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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가 골든타임" 지진 발생 시 상황별 대피요령


입력 2024.06.13 03:29 수정 2024.06.13 03:49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도 5의 진동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이다.


통상적으로 지진의 골든타임은 10~20초 이내로 알려져 있다.


평소 상황, 장소별 대처법을 숙지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면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이다. 만약 가정이나 학교, 회사에 있다면 튼튼한 책상이나 테이블 밑에 들어가 테이블 다리를 잡고 몸을 피해야 한다.


만약 테이블이 없다면 가방,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 때문에 가구 등이 넘어지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크게 흔들리기 전 작은 흔들림이 느낀 즉시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해야 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스를 차단하는 것이다.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 엘리베이터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내린 후 대피한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외부로 대피하는 것은 위험하다. 구조물이나 유리창, 간판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공터나 공원 등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고, 유리창이나 간판 등에서 멀리 떨어져 걸으며 기둥이나 담, 자판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잡거나 기대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에는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를 꼭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열차 내 안내방송 등에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극장이나 지하상가에 있을 때에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비상구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을 하다 지진을 감지하면 우선 라디오부터 켜야 한다. 재난방송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만약 나온다면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부터 확보한다.


이후 교차로를 피해 오른쪽에 정차한다. 이는 도로의 중앙을 비워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조치다. 지진이 발생하면 차량에서 내려 넓은 공터로 대피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다면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나 몸이 불편한 경우는 TV, 라디오 등으로 안내 방송을 확인한 뒤, 주위 사람에게 빠르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지진 후 여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피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적으로 학교 운동장과 공원, 주차장 등 1만여곳에 지진 옥외 대피소가 지정돼 있다.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앱'과 온라인 사이트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서 내 주변의 지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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