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6% 이상 벌어져…민주당 의원들 사퇴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측근에게 후보 사퇴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링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TV토론 이후 자신의 측근에게 향후 여론을 지켜본 뒤 후보 사퇴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며 “다만 아직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이 고비일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 측근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 같은 모습(TV토론 참패)을 또 보이면 사퇴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는 현 상황을 스스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격차는 6% 이상 벌어졌다.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날 로이드 도겟 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라울 그리핼버 민주당 하원의원 또한 “지금은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때”라며 “이 선거를 관두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