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
민희진, 경찰 출석…"업무상 배임 말도 안 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쯔양, 前 남자친구 폭행·협박 고백
10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이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과 불법 촬영으로 인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일 한 유튜버 채널은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구제역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됐으나, 구제역과 카라큘라 등은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후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시작 전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는데 그때 A씨를 만났다.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자고 이야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 A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을 갖고 있었다. 이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 "매일 하루에 2회 이상 폭행했고 우산이나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쯔양은 A씨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적도 있었으며, 유튜버 데뷔 이후에는 소속사를 차려 활동 수익을 가로챘다고도 말했습니다. 쯔양은 이후 소속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A씨를 형사 고소했지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 제니, 실내 흡연 논란 사과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최근 제니가 올린 브이로그 영상에는 그가 실내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제니는 스태프의 바로 앞에서 연기를 내뿜기도 했고, 이에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제니의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 현아·용준형, 10월 결혼 "힘든 순간 서로에게 위안"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합니다.
8일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은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지인들을 초대해 예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각자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용준형은 당시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아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팀을 떠나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습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용준형은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했으나, 지난 2019년, 과거 가수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팀을 탈퇴했습니다.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용준형은 2022년 11월 독립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세우고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빚고 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김호중은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중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김씨 매니저 장모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달 19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어 김호중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로 했습니다.
◆ 민희진, 경찰 출석…"업무상 배임 말도 안 돼"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민 대표를 9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서에 출석한 민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