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요람…아침이슬은 대한민국 거리의 애국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영원한 ‘뒷것’ 김민기 님, 부디 편히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전 공연을 보기 위해 들렀던 혜화동은 늘 설레는 곳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이나 연극은 제 삶의 활력이었고 그 중 하나가 김민기 선생의 ‘지하철 1호선’이었다"며 "민주화의 시기, 거리에서 함께 불렀던 아침이슬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 자체였고 거리의 애국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김민기가 세우고 이끌었던 학전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요람이었다"며 "모든 것이 김민기에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