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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해리스, 여론조사서 트럼프와 2%P차 초박빙


입력 2024.07.23 17:31 수정 2024.07.23 17:3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바이든 사퇴 후 해리스 지지율 상승…"하루 만에 기부금 1000억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71회 알파 카파 알파 여성 클럽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사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체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47%)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5%)과 불과 2%포인트 차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한 이후 실시된 첫 번째 여론조사다.


CNN은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둘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6% 포인트의 지지율 차이를 기록한 바 있다.


모닝컨설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선언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그런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65%가 해리스 부통령을 당의 대선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27%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투표할 의지가 “훨씬 더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민주당의 얼굴이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면서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다고 발표한지 24시간 만에 민주당에 8100만 달러(약 1125억원)에 달하는 돈이 모였다”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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