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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전기차 화재 소화장비 공영주차장에 설치


입력 2024.08.19 10:41 수정 2024.08.19 10:41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에 질식덮개 등 전용 소화장비 갖춰

전기차 충전시설 있는 주차장에는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도

질식소화덮개 시연 모습ⓒ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역 내 공영주차장 12곳에 질식소화 덮개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 등 소화장치 설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질식소화 덮개는 불연성 재질의 천으로, 전기차 화재 때 차량 전체에 덮는다.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장비다. 이 덮개는 초기 화재 확산 차단이 필요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등 7곳에,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는 전기차 충전 구역이 있는 모든 공영주차장 12곳에 각각 비치됐다.


질식소화덮개ⓒ용산구 제공

질식소화 덮개 보관함에는 화재대응복, 내열장갑, 방연보안경, 방연마스크도 함께 갖췄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2인 1조로 ▲ 덮개 펼치기 ▲ 차량에 덮기 ▲ 덮개 밀착하기 등 3단계 순으로 사용한다.


내년에는 열화상카메라 또는 충전소 전용 카메라, 불꽃 감지 센서, 질식소화 덮개 등 공영주차장 여건에 맞는 소화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충전 중 화재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자동차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소방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안전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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