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욱일기랑 비슷하잖아" 전남 장흥서 벌어진 일


입력 2024.09.04 09:17 수정 2024.09.04 09: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연합뉴스

전남 장흥 이·통장 연합회가 단합행사를 앞두고 배포한 기념 배지가 욱일기 형상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모두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이날 열리는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지역 이장 등 281명에게 배부하려고 업체에 의뢰해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배지는 전국 연합회 로고를 본떠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배부 과정에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이장은 수령을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부 수거하기로 했다"며 "정치적 의도 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합을 위한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배지를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이 군기로 사용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