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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R의 공포’에 2600선 붕괴...외인·기관 ‘팔자’


입력 2024.09.04 09:41 수정 2024.09.04 10:1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미국 8월 제조업 지표 부진에 투심 위축

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R(경기 침체·Recession)의 공포’에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 26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73%) 내린 2591.7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내림세를 보이면서 현재 25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8억원과 8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1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47포인트(2.12%) 내린 5528.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7.33포인트(3.26%) 떨어진 1만7136.3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제조업 지표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의 제조업황이 다섯 달 연속으로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했다. 전월치(49.6)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47.5)에 미치지 못했다. S&P글로벌 제조업 PMI도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이 3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2.0%로 제시하며 지난 7월 26일 개시(2.8%)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도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18포인트(2.92%) 하락한 738.1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7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742억원, 기관은 1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8원 오른 1343.2원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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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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