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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세 고교생 총격에 4명 사망…'총기 규제' 대선 쟁점 부각


입력 2024.09.05 10:24 수정 2024.09.05 14:2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해리스 "총기 폭력은 전염병"…트럼프 "피해자와 함께 한다"

4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배러 카운티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배러우 카운티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 2명은 교사, 2명은 학생이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콜트 그레이(14)라면서 학교 보안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그가 이 학교의 재학생인지, 총기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등에 관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배러우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상자 수와 사건 경위에 대해서 계속 조사 중이다. 그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학교에는 1900여 명의 재학생이 있었고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약 1시간 동안 대피가 진행됐다.


대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의 쟁점으로 부각 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한다”고만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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