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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 감독 "호아킨 피닉스·레이디 가가, 광기의 앙상블 선사"


입력 2024.09.11 09:56 수정 2024.09.11 09:5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019년 영화 '조커'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토드 필립스 감독이 5년 만에 '조커: 폴리 아 되'로 돌아오는 가운데 속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총 세 번의 각본 작업을 끝으로 탄생됐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아서 플렉이란 인물을 더욱 깊이 파고드는 각본을 썼다고 밝히며 "아서 플렉은 누구인가, 조커는 누구인가"가 이야기의 근간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아서 플렉의 상상'을 '조커: 폴리 아 되'의 새로운 이야기를 쌓아나가는 바탕으로 삼고 자유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고 전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 촬영 막바지 "캐릭터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호아킨 피닉스의 이야기를 듣고 속편의 구상을 시작했다. 다시금 재회한 두 사람은 "우리는 아서 플렉의 여정에서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캐릭터가 예상되는 속편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며 '조커'의 정신 세계를 더욱 집요하게 파고드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조커 캐릭터를 위해 다시금 체중 감량 이야기가 나왔고 토드 필립스 감독은 1편처럼 감량하지 않아도 될 것을 이야기 했으나, 호아킨 피닉스는 캐릭터를 위해 감량을 결심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의 역대급 열연을 이번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전했다. 특히 전편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자부했는데, 특히 춤과 음악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결국 호아킨은 해내고야 말았다"고 전했다.


아킨 피닉스는 몇 개월 동안 탭댄스에 몰두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완벽한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할리 퀸으로 등장하는 레이디 가가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호아킨과 광기의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처음부터 레이디 가가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레이디 가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리 퀸이란 인물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다른 영화의 할리 퀸도, 코믹북의 할리 퀸도 아니었다. 이 작품 속 세계에 살고 있는 인물이 됐다"라며 레이디 가가를 극찬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음악을 잘 소화하고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던 만큼 레이디 가가의 역할은 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보다 감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노래해주길 요청했고, 레이디 가가는 이를 완벽히 해냈다.


'조커: 폴리 아 되'의 음악 또한 중요한 매개체가 될 예정이다. 할리 퀸 역에 그 어떤 음악도 소화할 수 있는 레이디 가가를 캐스팅하면서 행복과 절망, 그 사이를 오가는 거칠고 불안정한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커와 할리 퀸의 대화 장면에서 음악이 주로 사용되는데 짜임새 있는 완벽한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기보다는 인물의 감정이 표현되도록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극에 현실감을 덧댔는가 하면, 점점 강해지는 두 사람의 유대감과 왜곡된 상상 속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에 삽입곡들의 선정 과정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은 각본에 잘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서 플렉’이란 캐릭터에게 익숙한 음악들을 배치하는 것을 주요하게 봤다고 밝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광기의 공유'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폴리 아 되'를 이번 작품의 부제로 사용했다. 더하여 이 부제가 뜻하는 바가 다양하다고 전했는데, 조커와 할리 퀸 사이에 공유되는 광기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아서 플렉과 조커라는 인물 간의 내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보는 관객들의 시선에 따라 다른 해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커: 폴리 아 되'는 10월 2일 개봉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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