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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진선규, '아마존 활명수'로 흥행 명중 노린다 [D:현장]


입력 2024.09.24 13:00 수정 2024.09.24 13:0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창주 감독 연출

배세영 작가 집필

류승룡, 진선규가 다시 만나 관객들의 웃음을 향해 활을 쏜다.


2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김창주 감독,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한 가운데 영하 '아마존 활명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고,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창주 감독은 "배세영 작가님이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다가 이 소재로 시나리오를 썼다. 여기에 '활의 명수',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활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양궁 느낌을 살리며 '활명수'라는 제목이 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궁이란 소재가 영화로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우승하느냐 떨어지느 서스펜스와 활이 발사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많이 살리려고 했다. 이런 장점들이 많이 처음 대본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이 양궁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한때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은퇴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돌아간 진봉을 연기했다.


류승룡은 "진봉은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아마존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캐릭터다. 설정 자체는 굉장히 영화적이지만 감정들이 공감과 웃음을 전할 수 있도록 연기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류승룡은 전직 양궁 코치인 만큼 프로급의 활 쏘는 실력을 겸비해야 했다. 그는 "전 국가대표 양궁 코치에게 자문을 얻고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저보다 3인방이 대회 나가서 양궁을 제대로 해야 해 연습량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빵 식 역의 진선규는 "저는 극 I인데 빵식은 극E 핵인싸 캐릭터라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정반대의 면을 가지고 있다. 빵식을 연기하기 위해 유튜브도 많이 봤다. 또 볼레도르 원주민, 포루투칼어도 연습했다. 언어적인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수현은 진봉의 아내 수현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수현의 별명이 '상심한 얼음'이다. 이걸 재미있게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개성 있고 공포스러우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눈씹 문신한 캐릭터를 잡았고, 그러면서 '상심한 얼음'에서 '불타는 눈썹'으로 바뀌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염혜란은 "개성 넘치는 인물들 사이에 수현이 가장 일반인들과 비슷하다. 가장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라 낯선 인방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낯섦에서 공감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관심 있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1626만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의 류승룡과 진선규, 배세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진선규는 "'극한직업' 때 네 명의 형사들을 옆에서 보듬어 주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류승룡과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 역시 "빵식이 역은 진선규가 아니면 누구도 못한다. 가상의 나라 볼레도르의 언어가 과라니어인데 이걸 자연스럽게 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현장에서 눈빛만 봐도 서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한 촬영이었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아마존 활명수'로 웃음 명중 시켜드리겠다. 열심히 웃음을 쏴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진선규는 "유쾌하고 재밌고 통쾌한 코미디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넘어 전 세계의 이야기가 담겼다. 환경 문제에 초점 맞춰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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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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