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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홍 속에 컴백한 아일릿 “우리만의 길 가겠다” [D:현장]


입력 2024.10.21 17:36 수정 2024.10.21 17:3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그룹 아일릿이 누군가의 ‘아류’가 아닌 ‘아일릿’만의 색깔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뉴진스 아류’라는 표현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음악을 통해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아일릿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쇼케이스를 열고 “아일릿은 아일릿만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들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하지 않았다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아일릿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팀 결성 1주년도 있었고, 1년 동안 아일릿으로 성장할 수 있게 묵묵히 응원해주신 분들을 생각했다”라며 “아일릿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게 우리만의 색을 더 잘 보여드리자는 것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논란 속에서 아일릿이 내놓은 앨범 ‘아이윌 라이크 유’는 ‘진짜 나’를 노래한 전작 ‘슈퍼 리얼 미’에서 확장된 ‘나와 너’의 이야기다.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은 17일 기준 선주문장 55만장을 달성했다. 이는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최종 선주문량(21만 1851장)보다 무려 2.6배 증가한 수치다.


타이틀곡은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집약된 ‘체리시’(Cherish(My Love))다. 아일릿은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는 지금까지 해오지 못한 분위기의 곡이라 긴장도 됐는데, 연습하고 멤버들과 합을 맞출수록 ‘딱 우리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곱 번이나 녹음할 정도로 공을 들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체리시’를 비롯해 ‘아이 윌 라이크 유’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YKYK) ‘핌플’ ‘틱-택’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아일릿은 “방시혁 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면서 “춤을 추는 디테일이나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세세하게 조언을 해줬다. 그 덕에 이번 곡이 풍성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일릿은 이번 활동에 임하면서 ‘아일릿스러움’을 대중에게 확인시키고자 한다. 이들은 “아일릿의 음악에 가장 큰 매력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테마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그 과정에서 저희 또래분들이 생각하는 것들도 많이 담겨 가는 것 같아서 그게 아일릿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일릿의 새 앨범 ‘아윌 라이크 유’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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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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