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6년 만에 연금 수급자 7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기념해 700만번째 수급자 A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A씨는 1988년 4월 2일 사업장가입자로 가입해 반납금과 추납보험료를 포함, 298개월분 보험료 4395만원을 납부했다. 또 다자녀 부모에게 주어지는 출산크레딧 혜택을 받아 가입기간 18개월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월 4만7000원이 늘어난 90여만원을 이번 달부터 매월 받는다.
A씨는 “반납금과 추납보험료를 납부해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 게 참 다행이고 늦게 얻은 막내딸 덕분에 연금을 더 받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이번 달부터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90여만원은 내게 너무나 소중하다”고 전했다.
정태규 공단 연금이사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며 “이는 국민연금이 노후 안전망으로 국민 노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