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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요가하던 유명 女배우, 파도에 쓸려 사망한 영상 확산 '충격'


입력 2024.12.03 14:45 수정 2024.12.03 14:4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러시아 배우 카밀라 벨라츠카야(24)가 휴가 중 태국 코사무이 해변에서 요가를 하다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여배우 카밀라는 태국 코사무이 해안가 바위에서 요가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카밀라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차 태국을 찾았는데,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곳을 소개하면서 "지구상에서 최고의 장소"라며 "이 자리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적었다.


특히 바닷가 바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가리키며 "인생에서 본 것 중 최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위 위에 분홍색 요가 매트를 펼치고 그 위에서 명상과 함께 요가를 시작했다.


그런데 거대한 파도가 갑자기 몰아치더니 카밀라를 휩쓸어 갔다. 파도가 집어삼킨 카밀라는 바다에서 한동안 표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사라졌다. 이 장면은 모두 영상으로 찍혀 SNS상에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 행인이 카밀라를 구하러 입수했지만 찾지 못했다. 사고 발생 15분 뒤쯤 구급대가 도착해 수색에 나섰으나 파도가 최대 9피트(약 2.7m)에 달해 수색이 쉽지 않았다. 분홍색 요가 매트가 먼저 발견됐고 카밀라는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약혼자는 "기적을 기도하며 그녀가 살아 있길 바랐다"며 "며칠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더욱 황폐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고와 관련해 코사무이 구조 센터의 책임자인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는 "우리는 사고가 일어난 장소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수영 금지를 나타내는 빨간 깃발로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면서 "사고 현장은 수영장이 아니라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였고, 피해자는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관이 뛰어나 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종종 찾는 곳이다. 다만 예상치 못하게 파도가 몰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해변 곳곳에 경고 안내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 해안가 인근 바위 지역에 대한 접근이 금지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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