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승선원 8명·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이 충돌했다.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어선은 충돌 직후 뒤집혔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다. 숨진 7명 중 3명은 한국인, 4명은 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