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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5mm 찔끔' 야속한 하늘...인공강우 못 쓰나


입력 2025.03.27 14:18 수정 2025.03.27 14:58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비행 중인 드론이 인공강우에 사용되는 구름 씨앗을 뿌리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비 소식이 있었지만 겨우 5mm도 안 되게 내려 산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수량이 5mm 이하일 경우에는 하루 정도 불이 번지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 5~10mm면 이틀, 10mm 넘게 내렸을 때는 사흘 이상이다.


그러나 번지는 걸 막는 것일 뿐 완전히 진화하려면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 이에 '인공강우'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인공강우란 구름 씨앗을 뿌려 눈과 비가 내리게 유도하는 것이다.


비가 내리려면 먼저 구름대가 있어야 한다. 항공기에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슘으로 만든 구름 씨앗을 뿌리면, 구름 씨앗에 주변 물방울이나 얼음 입자가 달라붙어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비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지금은 대기가 상당히 건조하고 수증기가 별로 없어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인공강우 사업을 공식 업무로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마련해 기술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6월 인공강우용 항공기 2대를 국내에 들여와 인공강우 실용화를 위한 실증에 박차를 가했다. 2028년까지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 77차례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도 인공강우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이나 중동 사막 국가 등 고질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국가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등 전 세계 37개 국가에서 150개 이상의 인공강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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