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식사량 줄이는 다이어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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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보다 일주일 중 3일만 열량을 크게 줄이는 ‘4:3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대 대니얼 오스텐도르프 박사 연구팀은 내과 학술지 ‘내과학 회보’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참가자를 4:3 간헐적 단식 그룹(84명)과 매일 열량 제한 그룹(81명)으로 나눠 비교했다.

4:3 단식 그룹은 일주일 중 3일은 평소 섭취 열량의 80%를 줄이고, 나머지 4일은 제한 없이 식사하게 했다. 반면 열량 제한 그룹은 매일 열량을 35% 줄였다.

두 그룹 모두 주간 총 섭취 열량은 같도록 조절됐다. 이와 함께 두 그룹 모두 고강도 행동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주당 총 300분의 중강도 운동을 병행했다.

1년 뒤 4:3 단식 그룹의 체중은 평균 7.6% 감소한 반면,매일 열량 제한 그룹은 평균 5%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3 단식 그룹은 심혈관 및 대사 건강 지표인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LDL, 공복 혈당 수치 등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콜로라도대 의대 빅토리아 카테나치 조교수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3 간헐적 단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천하기 더 쉬운 방식이다. 매일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식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