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기타리스트’ 슬래쉬, 드디어 첫 내한공연
건즈 앤 로지스-벨벳 리볼버의 기타 히어로
원초적 하드록 대표하는 짐승 기타리스트
‘짐승 기타리스트’ 슬래쉬(Slash)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데뷔 28년을 맞이한 슬래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역대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가운데,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 최고의 뮤지션이다. 한국에선 지난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당시 기타리스트로 동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를 통해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성장한 슬래쉬는 슬래쉬즈 스네이크피트(Slash's Snakepit)와 벨벳 리볼버(Velvet Revolver) 등을 거치는 동안 줄곧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지켜왔다.
밴드 시절을 포함 총 10장의 정규앨범을 낸 그는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레이 찰스, 리한나 등 다양한 장르의 선후배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폭넓고 음악적 영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애 첫 솔로 앨범 [Slash]를 발표해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2010 일본 섬머소닉과 전 세계 록 페스티벌에 출연해 성공적으로 솔로 신고식을 치렀으며 2010 그래미 어워즈에서 티-페인, 제이미 폭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밴드 얼터 브릿지(Alter Bridge)의 보컬 마일스 케네디(Myles Kennedy)가 메인보컬로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특히 마일스 케네디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재결합 투어에 보컬로 투입된다는 소문이 나올 만큼 최고의 록 보컬리스트로 손꼽히고 있어 슬래쉬와의 조화가 기대된다.
공연기획사인 액세스 ENT 관계자는 “2009년 액슬 로즈가 재정비한 건즈 앤 로지스의 내한공연 때 슬래쉬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며 “슬래쉬 공연소식을 접한 팬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녹슬지 않는 기타 실력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슬래쉬의 내한공연은 오는 3월 20일 악스홀에서 펼쳐지며, 티켓 예매는 19일 1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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