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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막말 논란 조사 중 추가 피해 발생"


입력 2014.12.24 14:15 수정 2014.12.24 14:22        하윤아 기자

일부 직원들, 박 대표에 "기분 좋니?" 질문 받는 등 압박 느꼈다 주장

폭언과 성희롱 등을 이유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퇴진을 요구받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실에서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막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사 결과를 발표, 서울시에 징계를 권고한 가운데 이번 조사 도중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지난 12월 4일 사건 접수 이후 시행한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보호관은 조사 과정 중에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조사기간 내내 박 대표와 직원들이 한 공간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며 3차례 걸쳐 박 대표의 직무 배제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사 기간 동안 박 대표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심리적인 불안감과 압박을 느끼는 등 고충을 겪었다는 주장이다.

이 보호관은 “예를 들면 조사 기간 중에 (박 대표가) 어떤 직원에게 ‘그래서 기분 좋니?’라고 말을 한다든지 이러한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23일 공개된 시민인권보호관 결정문은 일부 직원이 피신청인(박 대표)으로부터 ‘여기 기분 좋은 사람 오네. 기분 좋아?’라는 질문을 받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피신청인은 “생글생글 웃고 있어서 ‘기분 좋니?’라고 물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보호관은 “서울시에서 일단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행위의 제한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공간 분리, 직무 배제하도록 방침을 수립하고 있다”며 “출연기관에서 이 같은 방침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보안책이 마련돼야겠다는 점을 권고에 추가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실제 결정문 마지막 부분에는 ‘직무배제 조치 미실시’와 관련, “직무배제는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간을 분리해 추가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한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시민인권보호관들의 견해가 추가됐다.

한편, 이날 이 보호관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해서도 조사가 있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정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서울시 조사과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결과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곳에서 시스템을 갖춰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정 감독이 전횡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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