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까지 문화재청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답사 운영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창덕궁에는 일반관람객들이 알 수 없는 희귀한 거목들이 여러 곳에 분포돼 있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국보 249호)에 묘사된 이 나무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이색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29일부터 6월2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후원에 서식하는 나무는 160여 종으로, 4대 궁궐 중 역사경관림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창덕궁만의 특색을 살려 건축물 중심의 기존 관람과는 달리 관람객들은 창덕궁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동궐도와 현재의 창덕궁을 비교 답사하면서 나무에 얽힌 궁중 문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무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 해 ‘동궐’로 부른다. 이 그림은 1828~1830년 사이 궁궐에 소속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궐도‘는 오른쪽 위에서 내려 보는 시각으로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두 궁의 전각과 다리, 담장은 물론 연꽃과 괴석 등 수많은 건물과 함께 어림잡아 4천 그루의 나무가 그려져 있다.
답사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되는데,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총 8회중 1~2회(5.29~30)와 5~6회(6.12~13)는 ‘궁궐의 우리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해설사로 나서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3~4회(6.5~6)와 7~8회(6.19~20)는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속의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입장권은 18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대상은 청소년(초등학교 5·6학년)과 일반인이다.(문의:02-762-9513)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을 배치해 우리나라 궁궐건축의 백미로 꼽는다. 또한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와 연못, 수목과 괴석이 어우러진 절승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해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궁궐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모든 국민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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