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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공기 전파'에 의한 메르스 확산 가능성 제기


입력 2015.06.19 10:29 수정 2015.06.19 10:32        하윤아 기자

최재욱 교수 "정부, 공기 매개로 한 메르스 전파도 추가 고려해야"

메르스 확진자인 서울삼성병원 이송요원(137번 환자)이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들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1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잠정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는 보라매병원 응급실 시설을 소독한 뒤 16일부터 진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직후부터 정부가 줄곧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을 주장하며 이에 맞는 대응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접촉감염뿐만 아니라 공기를 매개로 한 메르스 전파·확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기전파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공기 매개에 의한 감염 부분을 추가해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미 미국 CDC(질병관리본부)도 당연히 직접접촉을 인정했고, 그 외에 추가로 공기 매개에 의한 전파도 항목을 만들어 이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은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인데 아직 질병관리본부나 방역당국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공기 감염’과 ‘공기전파에 의한 확산’은 의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감염이 실제로 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면, 공기전파는 병을 일으키기 전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퍼지는가에 대한 과정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파를 차단한다고 격리자를 계속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격리자 범위에서 환자가 나오지 않는가”라며 “추가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부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공기전파에 의한 확산)이 반드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학문적으로 입증이 되고 안 되고는 나중 일이더라도, 나중에 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면서 “사전예방 대응의 원칙에 따라서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예방관리의 핵심이고, 그런 부분에서 과학에서 확증이 돼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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