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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동' 도입에 4조 5900억 필요


입력 2015.07.14 11:49 수정 2015.07.14 11:51        스팟뉴스팀

포괄간호서비스 도입 위해 간호사 4만 7000여명 보충해야

포괄간호서비스를 국내 모든병원의 병동에 전면 도입하려면 5조원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이 빨랐던 이유로 간병 문화가 꼽히며 '포괄간호서비스' 즉 보호자 없는 병동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연구실 황나미 선임연구의원은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근호에서 국내 병원급 이상 일반병동 1780여곳에 포괄간호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간호 인력 인건비, 감염 예방 등 시설 개선비 등으로 총 4조 59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포괄간호서비스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고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포괄간호서비스의 장점으로 보호자가 같이 숙식하지 않음으로써 감염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전문적으로 환자를 간호하며 환자는 하루 6000원에서 1만원 정도를 입원비에 추가 부담하게 된다.

황 연구위원은 또한 2020년을 목표로 포괄간호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때 간호 인력 4만 7922명이 더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병상당 간호 인력은 0.28명으로 꼴등이다.

포괄간호서비스를 위해서는 인력뿐만 아니라 병원 시설도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감염 관리를 위해 보호자·방문자용·환자용 엘리베이터를 철저하게 분리해야 하며 '보호자 면담실'을 설치하고 이곳에서만 보호자와 환자가 만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전국 68개 의료기관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외의 지방 병원들은 '간호 인력 확보'를 이 제도 도입의 요건으로 꼽았다.

황 연구위원은 "지방에서는 간호사의 서울 쏠림 현상으로 간호사 인력난을 느끼고, 서울지역 병원은 간호사 인력난이 크지 않은 대신 공간이 협소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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