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지하철 호선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서울지하철 1호선이 뽑혔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환경부 및 각 지하철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지하철역사 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호선(97.8㎍/㎥)과 대구 1호선(91.7㎍/㎥), 서울 2호선(90.8㎍/㎥) 순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평균치는 74.5㎍/㎥로 나타났다. 대부분 오래된 서울의 지하철 호선들이 10위권 내 대부분의 순위를 ‘석권’했다. 매년 1회 측정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기준치 150㎍/㎥ 이내의 수준을 보였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단일 역사로는 2014년을 기준으로 100㎍/㎥ 이상의 미세먼지 노출을 보인 역사가 44곳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대구지하철 2호선의 죽전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134.7㎍/㎥으로 기준치 내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구 1호선 명덕역과 상인역, 반야월역은 120㎍/㎥을 넘겼다. 대구지하철의 경우 총 60개 역 중 100㎍/㎥을 넘어서는 곳이 18개역에 달해 역사 내 공기질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5호선 영등포구청 119.1㎍/㎥, 1호선 종로3가 116.3㎍/㎥, 3호선 고속터미널 114.7㎍/㎥,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112.7㎍/㎥ 등으로 주로 환승구간이 있는 곳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한편,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초미세먼지는 지하역사 내 기준조차 없는 실정으로 측정 자체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 의원은 “미세먼지 기준치에 근접한 지하 역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비롯해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초미세먼지에 대한 기준 설정 및 저감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