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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청년' 10명 중 1명, 2015년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


입력 2016.01.13 10:17 수정 2016.01.13 10:18        스팟뉴스팀

통계청‘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서 9.2%

2015년 청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0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3일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취업자는 2593만6000 명으로 전년대비 33만7000 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32만3000 명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60.3%를 기록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5.7%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내 2015년 목표치 66.9%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서 고용율은 3년 연속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에는 구직기간이 일주일만 되면 실업자로 분류했으나, 1999년부터는 구직기간이 4주가 넘어가면 실업자로 분류한다.

청년 실업률은 성별로 봐도 남자가 10.6%, 여자가 7.8%로 모두 가장 높았다.

오랫동안 대학에 남거나 공무원 시험 들을 준비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취업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 시장의 문은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 조사는 조사 시점 당시 수입이 있는 일을 1주일 이상 한 사람은 취업자로 분류하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청년 실업자는 더 많을 수 있다.

구직 단념자는 46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농림어업, 도매·소매업의 취업자수 감소폭이 축소되고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증가폭 확대로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보다 50~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15~29세 취업자는 6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60세 이상은 17만2000명, 50대는 14만9000명 증가한 것이다.

오히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3만8000명, 1만4000명 줄었다. 이는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50세 이상 인구가 늘고 40대 이하는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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