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의 난 그리고 '두문불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드디어 조선건국이 이뤄졌다.
8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의 죽음 이후 공양왕의 선위 형식을 빌려 조선 국왕으로 이성계가 보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더불어 정몽주를 죽인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과의 갈등과 조선 건국에 반대하는 유생들의 갈등이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
특히 유생들은 두문동이라는 곳에서 조선 건국에 반대하며 뜻을 함께 했고, 이를 알게 된 이방원이 그곳을 찾아 유생들을 모두 죽일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른 바 '두문불출'로, 어원(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에 따르면 조선 1392년(태조 1년) 두문동(杜門洞)은 경기도 개풍군 광덕산 서쪽의 골짜기를 이르는 말로 고려 말기의 유신들이 조선에 반대하여 벼슬살이를 거부하고 은거하여 살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성계가 조선 국왕에 즉위하자 고려의 유신 72인이 끝까지 고려에 충성을 다하고 지조를 지키기 위하여 이른바 부조현(不朝峴)이라는 고개에서 조복을 벗어던지고 이곳에 들어와 새 왕조에 출사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때 조선 왕조는 두문동을 포위하고 고려 충신 72인을 불살라 죽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세자 책봉을 둘러싼 이방원과의 갈등을 예고해 본격적인 왕자의 난과 관련한 극 전개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