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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A형 독감 주의보…약 복용 주의점은?


입력 2016.02.12 17:05 수정 2016.02.12 17:07        스팟뉴스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타미플루 내성 생기지 않게 끝까지 다 먹어야

바이러스가 설명절에 민족대이동을 거치면서 A형 인플루엔자 독감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지 한 달 만에 독감 환자가 4배 증가했다. 날이 풀리고 있지만, 설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가족들이 모였다 흩어지면서 오히려 환자는 늘어, 독감 유행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41.3%의 독감 의심 증세를 관측했다고 밝히며 “이달 중순 이후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는 다르다.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두통·기침·인후통·근육통·콧물 등 일반 감기 증세도 동반한다.

특이 A형 독감은 변이가 심하고 감염 확산이 빠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만성질환자·생후 6~59개월 소아·임신부·50~64세·면역저하자·대사장애·심장질환·폐 질환·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며칠 안에 증상은 크게 완화되지만, 방치해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합병증을 일으키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반드시 약을 끝까지 먹어야 한다. 투약을 중단해 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 반드시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라며 "2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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