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민 오늘 발인, 새 생명 선물하고 영면
고(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28일 오전 8시께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묘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아내와 다툰 뒤 자택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쓰러져 있는 김성민을 발견,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김성민은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가족들은 의미 있는 임종을 위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인의 각막 2개, 간장 1개, 콩팥 2개가 5명의 환자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한편, 김성민은 1995년 극단 성좌 단원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2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과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김성민은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돼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또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됐다. 김성민은 그 사이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하는 등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경규,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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