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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염병관리본부 발족, 위기시 현장대응력 높여


입력 2016.08.19 11:31 수정 2016.08.19 11:34        이선민 기자

서울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대응기반 구축...사전대응에 주력

서울시는 감염병관리본부를 구성하고 18일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서울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대응기반 구축...사전대응에 주력

18일 서울시는 감염병관리본부를 구성하고 이날 개최되는 ‘서울시 감염병관리정책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감염병관리본부는 시·도차원에서 감염병 관리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는 감염병 지원기구다.

서울시는 메르스 이후 시가 자체 설치·운영하던 민간전문가 자문기구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의 확대 필요성으로 대도시 차원의 위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원과 기능을 확대해 감염병관리본부로 개편했다.

감염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며, 감시분석기획팀 역학조사팀 에이즈·결핵관리팀 역량강화팀 등 총 4개팀으로 구성되어있다. 본부는 연구원 6명과 연구교수 1명으로 이루어진 상근인력과 교수 5명으로 이루어진 비상근 인력을 포함한 12명이 운영한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도시 차원의 신종감염병 조기탐지를 위해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 감시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감염병통계 및 역학조사 주간보고, 집단발생 역학조사 지원 및 자문, HIV 고위험군 조기 발견사업, 보건소 및 유관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한다.

유사시에 감염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비상방역대책본부 구성조직으로 편입돼 역학조사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감염병위기즉각대응조직으로 전환한다. 조직은 총괄지휘와 분석팀, 현장지원팀으로 개편되고 이들은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함께 현장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감염병 대응에 중요한 민간의료기관, 시립병원, 교육청, 경찰청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시는 감염병관리본부를 통해 중앙정부 수준의 업무역량 배양으로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시 조치 능력을 향상하고 효율적으로 감염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사이의 병목현상 해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도시 차원의 감염병 대응 전문기구를 설치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역량이 발전할 것”이라며 “감염병관리본부 운영으로 메르스 같은 감염병 위기상황이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조기 대응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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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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