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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준비 완료…19일경 최종 점검


입력 2017.03.17 15:36 수정 2017.03.17 15:39        이소희 기자

선체 고정 위한 정박작업 완료, 반잠수식 선박도 현장 도착

선체 고정 위한 정박작업 완료, 반잠수식 선박도 현장 도착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인양 작업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소조기 때 기상이변이 없는 한 세월호를 끌어올릴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시작되는 3월 19일 전후로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소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 및 이로 인한 흐름이 약해지는 시기로 한 달에 두 번가량 도래하며, 1회 소조기가 약 4~5일간 지속된다. 3월 말에는 21일에 흐름이 최소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12일까지 완료했고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다.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한 상황이다.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지역)로 이동한 다음,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해 목포 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km)한 후 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소조기에는 유압실린더와 컴펜세이터(Compensator) 등 기계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19일에는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최종 확인하고, 보정 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안전한 인양작업을 위해 최종 점검과 향후 본 인양작업 때 작업선 주변 1마일(1.6km)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되며,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육상과 달리 해상의 조건은 확인이 어렵고 일 단위로 기상예보가 달라지므로 현장 확인 및 조정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번에 최종점검을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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