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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이후…서울 시내 필로티·드라이비트건물 전수조사


입력 2017.12.28 09:07 수정 2017.12.28 09:24        박진여 기자

서울 시내 민간 건물 63만동…전체 건물 전수조사

화재 취약건물 선별해 표본조사 후 개선방안 마련

서울시가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필로티 구조 건물과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을 대상으로 관리에 나선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서울 시내 민간 건물 63만동…전체 건물 전수조사
화재 취약건물 선별해 표본조사 후 개선방안 마련


서울시가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필로티 구조 건물과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을 대상으로 관리에 나선다.

최근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와 충남 천안 다가구주택 참사로 필로티·드라이비트 건물의 화재 취약성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제천 화재 참사 이후 화재에 취약한 건물을 선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서울시 25개 구청에 공문을 보내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쓴 건물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민간 건물은 63만 동이다.

서울시가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필로티 구조 건물과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을 대상으로 관리에 나선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필로티 구조 건물은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신축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조이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확 트인 사방에서 공기가 대량으로 빨려들어와 불이 쉽게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드라이비트 건물도 외벽에 스티로폼 등 상대적으로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스티로폼 부분에 불이 붙으면 상층부로 쉽게 번질 수 있어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로 화재 취약건물을 선별해 표본조사 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로티와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건물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황 조사 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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