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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는 96년생 김태현…경찰 이름·얼굴 공개


입력 2021.04.05 17:33 수정 2021.04.05 17:3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1996년 생)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25세(1996년생) 남성 김태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경찰 3명과 교육자·변호사·언론인 등 인력풀에서 선정된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에 대해 40여분간 논의했다.


신상공개의 법적 근거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2항이다. 이 법은 수법이 잔인하거나 혐의가 중대한 피의자에 한해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수사기관은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신상 공개 이유와 관련해 김씨는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으며,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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