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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하자 상대 급소 밟았다…男유도선수의 만행


입력 2024.08.03 18:27 수정 2024.08.03 18:2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패한 뒤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조지아 유도 선수가 국제유도연맹(IJF)의 중징계를 받았다.


ⓒAFP 연합뉴스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리네르에게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됐다.


이날 레드카드를 받기 전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바닥에 누운 자세로 리네르의 급소를 향해 발을 뻗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이미 끝났는데도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얼굴에 손을 대는 행위를 하기도. 이후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투시슈빌리의 행위에 IJF는 즉각 조처에 나섰다. 경기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3일 열리는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IJF가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투시슈빌리의 모든 국제 유도 대회 참가 또한 정지시켰다.


한편 황당한 일을 겪은 리네르는 결승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꺾고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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