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녀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YTN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강원 삼척 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이 해변 백사장 위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옆에 있던 남성이 자세를 가르치며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의 스윙에 골프공이 해변 곳곳으로 날아갔다.
당시 이 해변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열린 제9회 삼척 국화 전시회로 인해 관람객들이 수시로 오가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골프 연습을 이어갔다.
영상 제보자는 "설마 골프채인가 해서 제가 한참 보는데, 골프채고 공이더라"며 "힘 조절을 못 해서 날아오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 송악산, 속초 등 다른 지역 해변과 공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목격돼 공분을 산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단속할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것. 22대 국회에서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