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근 명태균 컴퓨터 포렌식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여러 건 확보
명태균, 취임식 전날 당선인 신분인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의원 잘 부탁한다"는 취지 메시지 2~3차례 보내
검찰 조사서는 이준석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과장했다"고 진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을 약속했다며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KBS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명 씨가 쓰던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여러 건을 확보했다.
취임식 전날 명 씨는 당선인 신분인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의원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2~3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명 씨는 국민의힘 당시 이준석 대표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전화가 왔다"며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 김영선으로 전략공천 주라고 하겠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명 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가 왔다.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5월 10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서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과장했다"고 진술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이준석 당시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KB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