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9월 카카오커머스 다시 품는다…"이커머스 시너지 강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 취득 흡수합병

카카오톡 기반 카카오커머스 품어 이커머스 경쟁력 제고 노려

카카오커머스 로고.ⓒ카카오커머스

카카오가 오는 9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해 이커머스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이번 흡수합병은 카카오커머스지분 100%를 인수하는 형태로,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발행주식총수인 9만3193주를 182억1800만원에 취득한다. 합병비율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1대0으로 산정됐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은 연결실체 관점에서는 합병회사인 주식회사 카카오의 경영, 재무, 영업에 유의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완전자회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사업의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지난 2018년 12월 자회사로 분사한 뒤 2019년 12월 카카오메이커스, 지난해 10월 리테일 사업부인 카카오IX를 합병했다. 내달에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합병한다.

카카오가 약 3년 만에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품은 것은 네이버와 쿠팡이 선점한 전자상거래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풀이된다. 카카오톡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해 긴밀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