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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첫 연료 장전…내년 3월 상업운전


입력 2021.07.14 16:49 수정 2021.07.14 16:49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한수원 "핵심설비 국산화 완성한 최초 원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원전 1호기 운영을 최종 허가했다. ⓒ경상북도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원자로에 첫 연료를 채운다. 이 원전은 작년에 완공됐지만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1년여 간 미뤄지다 지난 9일 조건부로 최종 운영 허가를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신한울 1호기 최초 연료 장전 행사를 개최했다. 연료장전은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채우는 것으로 총 241다발의 연료가 장전될 예정이다.


신한울 1호기는 규제기관의 사전 검사를 마치고 앞으로 약 8개월 간의 시운전시험을 거쳐 2022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운전시험 기간 신한울 1호기는 정상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필수설비의 동작을 확인하는 각종 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설비용량 1400MW급인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전이자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다.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 3·4호기가 가동 중이며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신한울1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설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하면서 종합적인 최종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신한울 1호기는 운영 허가를 받고 절차를 밟고 있지만, 남은 원전 문제 해결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여부 등 관련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상북도는 공사비 인상과 법정 지원금 감소 등 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관련 당국에 2호기에 대한 조속한 허가를 요청하고 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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