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월출산국립공원, 멸종위기 수달·삵·팔색조 연이어 포착


입력 2021.07.18 12:01 수정 2021.07.17 22:2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Ⅰ·Ⅱ급 멸종위기종 여럿 찍혀

지난 6월 2일 월출산국립공원 관찰카메라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 모습이 관측됐다.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8일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수달과 팔색조, 삵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 관찰카메라에 연이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그동안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적은 있지만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이 한 카메라에 연이어 포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새벽 월출산 사자저수지(전남 영암군) 인근에 설치한 무인 관찰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이 처음 포착됐다.


같은 달 29일 오전에는 팔색조(Ⅱ급)가 관찰카메라에 모습을 남겼고 6월 2일 오전에는 수달(Ⅰ급)이 연이어 포착됐다. 오소리와 족제비, 고라니 등 포유류의 이동 모습도 찍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연이어 포착된 곳은 저수지와 숲이 인접해 물과 먹이가 풍부하고 야생동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광선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월출산 일대 저수지와 습지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국립공원은 면적이 56.22㎢으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수달과 붉은박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2종과 Ⅱ급 25종 등 모두 27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