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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몰고 고급아파트 자랑…사회초년생 속여 수십억 등친 20대 검거


입력 2021.07.21 10:03 수정 2021.07.21 10:0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청년지원사업 투자하면 수익금 주겠다' 속여 27억원대 사기

경찰청 전경 ⓒ뉴시스

사회초년생 수십명을 상대로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7억원을 등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A씨를 체포해 지난 17일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사기피해를 봤다는 20대들의 신고가 해운대 경찰서에 21건, 사상경찰서 20건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각각 14억원과 13억원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는 취업한 지 6개월가량 된 또래들을 대상으로 청년 지원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냈다.


A씨는 "1년 뒤 100만∼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말로 관심을 끈 뒤 사업에 참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받아 맡기라고 요구했다.


A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포르쉐를 타고 다녔으며, 수십억 원이 든 통장 실물과 해운대 고급 아파트 주소가 찍힌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교통비 명목이라며 수십만원을 손에 쥐여주고, 일정 기간은 이자도 대납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사기 행각은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과 수도권 등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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