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입건 검토
이달 초 주 의원 지인 참고인 조사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해산물 등을 제공받은 의혹이 제기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내사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가 주 의원 측에 대게와 한우세트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주 의원의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함께 주 의원의 부탁으로 김씨가 한 승려에게 고가의 선물세트를 전달한 의혹의 사실관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주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를 5월 초 입건했다. 금품 공여자 김씨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8명이다.
경찰은 입건된 피의자 중 유일하게 조사를 받지 않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출석 통보를 하고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