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필름 탓에 점자 제대로 읽기 어려워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으로 점자스티커 1200개 제작
LG헬로비전은 부천 점자도서관인 해밀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점자스티커를 제작해 부천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에 항균필름이 부착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인식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재택봉사를 신청한 임직원 30명은 층수와 상·하·열림·닫힘이 적힌 점자스티커 1200개를 만들었다. 해밀도서관은 사전 제작교육과 검수 역할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점자스티커는 시각장애인이 자주 방문하는 시청과 시의회, 보건소 등 부천시 공공기관 15개소 엘리베이터 40여 대에 부착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월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투명 마스크, 시각장애인용 점자도서, 점자스티커를 붙인 생활·방역용품을 직접 만들어 기부했다. 독거어르신에 농·특산물 꾸러미를 선물하는 등 현재까지 약 1500가구에 온정을 전했다.
이수진 LG헬로비전 사회공헌(CSR)팀장은 “코로나19 시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특히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