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도 9월 1일~10월26일까지 비대면 수업
서울대가 올해 2학기 개강 직후 한 달간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2학기 개강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학사 운영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인데, 대면수업 방침을 발표한 대학들도 개강 직후에는 우선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결정을 유보했다.
서울대는 2학기 개강 첫날인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수업 운영 계획을 수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서울대는 2학기 대면 수업을 할 계획이었다.
10월 1일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 방안이 정해진다. 2단계 이하일 때는 수강생 100명 미만 강좌는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3단계는 수강생 50명 미만 강좌만 대면 수업이 가능하고, 4단계는 모든 강좌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앙대도 지난 27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3단계 학사 운영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학사 운영 원칙상 3단계에서 학부 이론 강좌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학부 실험 실습·실기와 대학원 강좌는 대학장과 대학원장이 승인한 경우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10월 27일 이후 수업 운영 방안은 개강 이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숭실대와 동국대도 10월 중순 중간고사 기간까지는 일단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개강 2주 전인 내달 1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개강 직후 3주간 비대면 수업을 한다.
서울과기대는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 운영하고,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 수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강대도 11월까지는 병행 운영한다.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방침을 조정하되, 4단계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세종대는 실험·실습을 제외한 수강생 10명 이상 수업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대면 수업 원칙을 마련한 이후 추가 논의를 하지 않았고, 건국대는 2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