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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투자 할 바엔 금”…헤지펀드 대부 BTC 변동성 경고


입력 2021.08.05 14:06 수정 2021.08.05 14:0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레이 달리오 “인플레 상황서 금이 더 매력적”

BTC 4500만원대 횡보…제자리걸음 길어지나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돼 있는 골드바 ⓒ연합뉴스

헤지펀드 대부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 브릿지 워터 회장이 투자를 한다면 비트코인보다는 금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이유에서다.


5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달리오는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누며 금과 비트코인의 양자택일을 강요한다면 금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다 변동성이 작은 금의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다.


달리오 회장은 이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 형성에 있어서도 금이 비트코인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는데 훌륭한 역할을 해온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 회장은 대표적인 금 옹호론자로 앞선 지난 3월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연방정부에 의해 불법화 될 수도 있다”며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금 준비법’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투자업계 거물이 비트코인 투자 경고에 나서면서 향후 시세에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1비트코인은 45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539만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역대급 상승랠리 이후 4400만~4500만원대에서 연일 횡보 중이다. 미국발 규제 이슈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또한 하락세에 들어섰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4일 기준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은 123억달러로 전날 128억달러 대비 3.9% 줄었다.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이더리움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10만원8000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310만7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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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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