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OCUS] 펜싱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응원은 나의 원동력"

"결승전 당시, 그냥 '피스트에 올라가 내 게임을 뛰는 거다'란 생각"

"칭찬을 해주시니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믿음 생겨"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일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는 오상욱의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

화보 속 오상욱은 경기에서 보여준 역동적이고 날카로운 모습과 달리 차분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레나의 설명에 따르면 오상욱은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뚜렷한 이목구비와 선한 인상 등 빈틈없는 매력을 드러내며 촬영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에 임할 때의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결승전 당시, 시합에 너무 집중했다. 덕분에 복잡한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사로잡지 않았다. 내가 이 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피스트에 올라가 내 게임을 뛰는 거다'란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상욱은 칼을 잡고 피스트에 섰을 때 몸이 잘 만들어졌다는 판단이 서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펜싱만 할 줄 안다는 세계 랭킹 1위의 오상욱은 "날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다. 특히 다른 것보다 운동 자체에 대해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 것이 좋다. 운동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니, 내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긴다. 내게 불을 지펴 주신다"고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오상욱의 인터뷰와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9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