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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금태섭·권경애 '선후포럼' 발족…"대선후보 공약 분석할 것"


입력 2021.09.06 14:09 수정 2021.09.06 16:4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여야 문제점 지적하며 "외면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변화가 돼야"

"확인된 후보들에 대한 평가 밝힐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지지 전문가 그룹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창립식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금태섭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뭉쳐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대안 제시를 하겠다고 나섰다.


세 사람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 '선후 포럼(SF포럼'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저희가 만나본 많은 분들이 같은 걱정을 하면서 한숨을 쉰다. 여권은 또다시 '이번 대선은 한일전이다!'라는 구태의연한 구호를 들고 편 가르기에 나선다. 반대로 야권을 바라보면 '과거 정권 때로 돌아가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인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며 "그렇다고 관심을 접고 무책임하게 외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변화'가 돼야 한다.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이 시점까지 시민들이 변화의 조짐을 느끼지 못하고, '어느 쪽이 되든 예전과 별로 다르지 않고 잘 안 풀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민 끝에 모임을 시작하기로 했다. 가깝게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문제들, 멀리는 그 전 정부 때부터 우리 정치에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꼽아보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려고 한다"며 "정치, 외교, 경제,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각 캠프의 공약을 분석하는 작업도 해보려고 한다. 저희의 목표는 각 캠프가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견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 임박해서는 그런 작업을 통해 확인된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밝힐 계획도 하고 있다. 함께 토론하고 같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팔짱을 끼고 멀리서 바라보는 냉소주의지, 치열한 다툼이 아니다. 10일 첫 번째 동영상을 시작으로 며칠에 한 번씩 다양한 주제로 찾아뵙겠다"고 예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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