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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엔씨, 자사주 1900억 매입 승부수…펀더멘털 자신


입력 2021.09.07 17:24 수정 2021.09.07 17:2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자사주 30만주 취득…100만원 돌파에서 61만원으로 ‘뚝’

과금 논란에 사과·시스템 개편으로 이용자 신뢰 회복 나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블소2) 출시 이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7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30만주(1899억원 상당)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상기간은 다음날부터 올해 12월 7일까지다. 위탁투자중개업체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블소2 출시 이후 급락 중이다. 이날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2.69%) 하락한 61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주 전인 8월 24일(84만7000원) 대비 27.1% 하락한 수치다. 올해 2월 8일 기록한 연고점 104만8000원과 비교하면 42%나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후 과금 논란 등이 이어지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자 즉시 이용자에게 사과하고 과금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후 인게임 시스템 조정에 나서는 등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은 이같은 후속 조치에 힘입어 업데이트 이후 반등하는 추세다. 지난 26일 자정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1위에 그쳤으나 이날 기준 4위를 기록하며 점차 상승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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