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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수수료 폭리 논란에 "신용카드와 동일 비교 불가" 반박


입력 2021.09.16 08:50 수정 2021.09.16 08:5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수수료에 주문관리, PG 포함 돼

"동일선상 비교 불가…실제 얻는 수수료율 0.2~0.3% 그쳐"

신용카드사 가맹점수수료와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 비교.ⓒ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 대비 훨씬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일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용카드 수수료와 백화점의 수수료를 비교하지 않듯이, 네이버페이와 신용카드 수수료도 동일선 상에서 비교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실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드사 우대 가맹점 기준인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는 0.8~1.6% 범위인 데 비해 빅테크 결제 수수료는 2.2~3.08%였다. 김 의원은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적용되는 수수료의 경우 신용카드는 0.8%, 네이버페이 결제 수수료는 최대 2.2%로 3배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달리, 네이버페이는 신용카드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카드사가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주문관리', '결제대행(PG)' 서비스를 추가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율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네이버페이는 PG 서비스로, 신용이 낮아 직접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의 가맹점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며"네이버페이 수수료에는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와 신용이 낮은 온라인 쇼핑몰의 부도로 인한 손실 위험을 부담하는 등의 PG사 역할에 따른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도에 언급된 주문형 결제수수료 (주문관리수수료)는 스마트스토어 및 외부 독립 쇼핑몰 중 주문형 가맹점에 적용되는 것으로, PG 역할 뿐만 아니라 ▲별도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으로 결제하는 기능과​ ▲발송·​교환·​​반품의 판매 관리툴 제공, ▲​배송추적 ▲빠른정산 지원 ▲부정거래 방지(FDS) ▲​문의·회원관리​​ ▲​고객센터 운영 등 다양한 주문관리 서비스를 포함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주문관리 기능 없이 단순 결제(PG)만 제공하는 결제형 가맹점의 경우는 결제 수수료율이 1.1%~2.5%"이라며"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수수료 0.8~2.3%를 감안하면, 네이버페이가 실질적으로 얻는 수수료율은 0.2~0.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는 이는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대표 가맹점 역할을 하는 것에 따른 위험부담비용(에스크로)과 시스템 운영 비용을 포함한다고 부연했다. 결제 수수료와 주문관리수수료 모두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가장 중요한 기업정책으로 삼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을 운영하며 상생 철학을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사내 별도 예산으로 마련한 ‘분수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4년간 누적금액이 32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 함께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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