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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마쳤는데"…국내 '돌파감염' 누적 1만540명


입력 2021.10.06 20:17 수정 2021.10.06 20:17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30대서 가장 많아…접종률 상승에 돌파감염도 늘어

백신 종류별로 얀센-AZ-화이자-모더나 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접종하고도 확진되는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만여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1만540명이 확진돼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지난달 19일 기준 집계치 7772명 대비 1주일새 2768명이 늘어났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 4월 2명이었지만 이후 월별로 7명(5월)→116명(6월)→1천180명(7월)→2천764명(8월)→6천471명(9월)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완전 접종자가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의 비중은 7월 첫째 주와 둘째 주 2.8%였으나 이후 주별로 계속 상승해 9월 첫째 주에는 8.6%를 기록했고 이후 11.8%, 17.1%로 높아져 9월 넷째 주에는 20.8%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확진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고, 18세 이상 국민들의 백신 완전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돌파감염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2331명 중 90.2%(2103명)는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이 중 최근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20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30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1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19%(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18.7명)로, 전 연령층에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직전 주의 0.111%(10만명당 111.3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93%(10만명당 192.8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049%(10만명당 49.3명), 화이자 0.040%(10만명당 40.0명), 모더나 0.004%(10만명당 3.5명) 등의 순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38%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142명, 사망자는 43명으로 나타났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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