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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낮잠자다 지네에 ‘그곳’ 물린 대만男…“하필 물어도 거길”


입력 2021.10.07 16:52 수정 2021.10.07 16:53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대만에서 알몸 상태로 낮잠을 자다가 지네에 고환이 물린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현지 매체 차이나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거주하는 A씨는 방을 청소하다 지쳐 옷을 탈의한 채로 바닥에 드러누워 낮잠을 청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중요 부위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고 놀라 바로 잠에서 깼다.


통증의 정체는 바로 지네가 자신의 고환을 깨물었던 것.


충격과 고통에 몸부리치던 그는 주변에 있던 책으로 지네를 내려쳐 죽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위험해질 것을 염려해 손으로 잡기로 결심했다.


A씨는 “지네를 떼어내려고 잡아당기면 고통이 극심해질 뿐이었다”며 “필사적으로 주먹으로 지네를 짓눌렀고, 마침내 지네를 떼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환에 상처를 입은 A씨는 곧장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고, 이윽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보험사에 연락해 보상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놀랍게도 그는 해당 사건으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A씨가 가입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네에 물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놀라워하며 “10년 동안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결국 A씨의 사례는 사고로 간주돼 그는 회복시간 동안 일을 못해 손해 보는 수입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됐다. A씨는 수입에 대한 보상금 1429 대만 달러(약 6만원)와 상해 보험금 1050 대만 달러(약 4만원), 총 2479 대만 달러(약 1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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