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머리카락, 5분의 1도 안 남아”…모더나 이어 화이자도 ‘탈모 청원’


입력 2021.10.12 14:59 수정 2021.10.12 13:55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청원자의 탈모된 머리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에서도 탈모 부작용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지난 8월 4일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열흘 넘게 왼쪽 저림으로 고생하다가 일주일 되던 날 목에 두드러기와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2개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두피 주사를 맞으면 빨리 낫는다고 해서 탈모가 시작되고 10일째 되는 날 피부과를 갔다”면서 “의사선생님께 ‘백신 맞고 두드러기와 원형탈모가 크게 생겼다’하니 목은 지루성피부염이고 머리는 스트레스 원형탈모라고 해 주사를 맞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탈모 범위는 점차 커졌고, 이에 그는 믹스주사 28번을 비롯해 일주일 뒤 38번의 주사를 추가로 맞았으나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빠져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청원자는 “(믹스) 주사를 맞고 종일 뇌가 흔들리듯 몹시 아프고,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음 날까지 아팠다”며 “지난달 8일 화이자 2차를 맞으러 가는 당일 씻던 도중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 하수구가 막힐 정도였고, 드라이하는데도 왕창 빠졌다”고 전했다.


이후 청원자는 “2차 접종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머리카락이 끊어지고 뽑히는 등 상태는 더 악화됐다”면서 “병원에서 원형탈모증, 약물부작용과 자가면역질환병이라고 머리가 다시 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얼굴 테두리와 뒷머리에 (머리카락)이 다 떨어지고 5분의 1도 안 남았다”며 “그 많은 머리카락이 어디 갔는지 정말 우울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7일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이후 탈모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원을 게재한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진선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