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합계출산율 평균 1.63…합계출산율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 뿐
정부는 올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충환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14일 인구정책 개요 및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관련 출입기자단 대상 워크숍을 통해 관련 질의에 "합계출산율은 작년보다 크게 줄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통계청에서 두 달 전 발표한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크게 줄지 않았고, 30대 중반 이후 여성 출산 인구가 늘었다"며 "전반적인 경향을 보면 작년보단 떨어지겠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꼴찌인 0.84명을 기록했다.
국내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명 미만을 기록했는데,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에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OECD 합계출산률 평균은 1.63명이다.
우리나라는 1983년부터 저출산현상, 2002년부터는 초저출산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수는 2020년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전환해 2040년부터는 연평균 40만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